
우리는 수많은 선택 속에 살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무엇을 입을지부터 시작해 점심 메뉴, 스마트폰 기종, 연인과의 데이트 장소, 심지어 어떤 길로 출근할지도 선택의 연속입니다. 이렇게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사회는 분명 과거보다 더 나은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우리는 점점 더 피곤하고, 결정 내리기가 어려워지고,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현상을 가리켜 심리학에서는 '결정 장애'라고 부르며, 이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와 이론들이 존재합니다. 심리학자 셰나 아이엔가(Sheena Iyengar)와 마크 레퍼(Mark Lepper)는 흥미로운 실험을 통해 이 현상을 설명했습니다. 그들은 슈퍼마켓에서 잼을 진열한 후, 일부 손님들에게는 6가지 종류의 잼을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