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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Bu Info/이혼 후 생활 가이드

협의이혼 절차, 첫 기일부터 구청 신고까지

협의이혼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헷갈리는 부분은
“법원에는 몇 번 가야 하는지”,
“혼자 가도 되는 단계가 있는지”,
그리고 “구청 신고는 언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입니다.

저 역시 이혼 절차를 직접 겪기 전까지는
대략적인 흐름만 알고 있었을 뿐,
막상 법원에 가 보니 미리 알았으면 덜 헤맸을 정보들이 많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협의이혼 기준으로,
첫 번째 기일부터 두 번째 확인기일,
그리고 왜 많은 부부가 확인기일 직후 바로 구청으로 가는지까지
제가 직접 겪은 과정을 바탕으로 차분히 정리해보겠습니다.

협의이혼은 ‘법원 한 번’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협의이혼은 보통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됩니다.

 

첫 번째 기일 출석(영상 교육, 서류 확인 등)
숙려기간 경과
두 번째 기일 출석(확인기일)

이혼확인서 교부
구청(또는 시청·주민센터) 이혼신고

 

여기서 많은 분들이 착각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어느 단계는 혼자 가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협의이혼은 처음부터 끝까지 ‘부부 공동 의사 확인’이 핵심인 절차입니다.

협의이혼은 첫 번째·두 번째 기일 모두 같이 가야 합니다

 

협의이혼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부부가 합의한 상태임을 법원이 직접 확인하는 절차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협의이혼은
첫 번째 기일과 두 번째 확인기일 모두 부부가 함께 출석해야 합니다.

첫 번째 기일에 한 사람이 오지 않으면
접수 자체가 진행되지 않습니다.

두 번째 확인기일에 한 사람이 불출석하면
그날 확인이 이루어지지 않고,
이미 진행된 절차 역시 무효 처리되어 처음부터 다시 진행해야 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협의이혼 절차에서는
위임장이나 대리 출석으로 이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이건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법원에서 분명하게 안내하는 원칙입니다.

실제로 저 역시 절차를 진행하면서
법원에서 이런 안내를 들었습니다.

“협의이혼은 두 분이 함께 오셔야 합니다.
한 분이라도 오지 않으면 절차가 진행되지 않습니다.”

아무리 감정적으로 힘들고,
다시 얼굴을 마주치기 싫더라도
두 번의 법원 출석은 피할 수 없는 과정이었습니다.

두 번째 확인기일 후, 왜 바로 구청에 가는 경우가 많을까

두 번째 확인기일이 끝나면
법원에서 이혼확인서를 교부받게 됩니다.

이 시점에서 많은 부부가
법원을 나오자마자 바로 구청으로 이동합니다.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협의이혼은
법원 확인만으로 자동 확정되는 이혼이 아니라,
구청에 이혼신고를 해야 효력이 완성되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협의이혼을 선택한 부부의 경우
이미 생활도, 감정도 어느 정도 정리된 상태인 경우가 많아
두 번째 확인기일 이후에는
“다시 만날 일이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날 모든 절차를 끝내려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역시 같은 이유로
확인기일이 끝난 뒤
구청 신고까지 한 번에 마무리했습니다.

구청에 가면 실제로 어떤 절차를 거치게 될까

구청에 도착하면
단순히 서류를 제출하고 끝나는 구조가 아닙니다.

먼저 이혼신고서를 직접 작성하게 됩니다.
이 서류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됩니다.

 

본인의 등록기준지
부모 성명
출생 당시의 본적
본적의 한자 표기
혼인·이혼 관련 기본 인적 사항

 

평소에는 거의 쓰지 않는
본적의 한자나 오래된 인적 사항을 직접 적어야 하기 때문에,
담당자의 안내를 받으며 하나하나 확인하면서 작성하게 됩니다.

여기서 ‘왜 같이 가야 하는지’가 분명해집니다

서류 작성을 마치면
담당자가 두 사람의 이름을 함께 부릅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부부가 각자 직접 서명을 하게 됩니다.

이 단계는 단순한 형식이 아니라,
두 사람이 같은 장소에서, 같은 서류에, 직접 서명했다는 사실
행정적으로 확인하는 절차입니다.

그래서 이혼신고 단계에서는

대리 서명은 불가능하고,
나중에 따로 서명해서 제출하는 것도 어렵고,
한 사람만 와서 처리하는 것도 제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과정을 직접 겪고 나니
왜 법원에서도, 구청에서도
“가능하면 두 분이 함께 오세요”라고 안내하는지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혼자 가도 된다’는 말이 현실과 다른 이유

형식적으로는
협의이혼 신고가 일방 제출이 가능하다고 안내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구청 현장에서는
본인 확인과 공동 서명을 중요하게 보기 때문에
결국 다시 방문하라는 안내를 받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협의이혼은
법원 단계에서 이미 공동 의사 확인을 전제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구청에서도 그 흐름을 이어
두 사람의 직접 서명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혼자 가능하다”는 말보다
“같이 가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가
현실적인 답이 됩니다.

협의이혼 절차, 구청 단계까지 한 번에 정리하면

협의이혼은
첫 번째 기일과 두 번째 확인기일
모두 부부가 함께 출석해야 합니다.

두 번째 확인기일 이후에도
법적으로 이혼이 자동 완성되는 것은 아니며,
구청에 이혼신고를 해야 효력이 발생합니다.

구청에서는
이혼신고서를 직접 작성하고,
두 사람이 함께 이름을 불려
같은 자리에서 서명하는 절차를 거칩니다.

이 때문에 많은 부부가
두 번째 기일이 끝난 당일
구청에 함께 가서
모든 절차를 한 번에 마무리합니다.

 

 

협의이혼에서 가장 지치는 부분은
법원 절차보다도
마지막 구청 신고 단계일 수 있습니다.

이미 끝난 관계를
서류와 서명으로 다시 확인해야 하는 과정이
감정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나야만
행정적으로도, 법적으로도
정말 이혼이 끝났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같은 절차를 앞두고 있는 분들이
왜 같이 가야 하는지,
어디서 어떤 과정을 거치게 되는지
미리 알고 준비하는 데
이 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